적정기술 딜레마

09.경영 2023. 1. 31.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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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정기술(Appropriate Technology)이란

해당 지역의 인프라나 사용하는 사람을 고려해 만든 기술을 말한다. 

 

서비스 요구사항에 적합한지

어떤 서비스를 만드냐에 따라 기술 선택의 기준 또한 달라진다. 다섯 페이지의 간단한 운영툴 구축에, 온갖 최신 기술을 적용하는 건 낭비다. 아무리 유행하는 기술이고 많은 사람이 사용한다 하더라도 무조건적 도입은 지양해야 한다. 최신 기술이라 해서 무조건 좋을 리도 없다.

최소한 어떤 기술을 도입하기 전, 서비스 요구사항과 수준, 개발 난이도 파악이 우선이다. 웹 프론트라면 요구사항에 따른 페이지 복잡도, 인터랙션 정도, 사용자 수, 유지보수 빈도 등을 고려해 적정기술을 선택해야 한다. 욕심으로 최신 기술만 고집하다가는, 소 잡는 칼로 닭 잡는 꼴이 될 수 있다.

많은 사람이 사용하고 있는지

기술 관점에서 중요한 것 중 하나는 커뮤니티 활성화 정도다. 본인 판단에 최상의 기술이지만, 모두 똑같이 생각하는 건 아니다. 어떤 기술을 사용하든 문제는 발생하기 마련이고, 원활한 문제 해결은 집단 지성의 힘에서 비롯된다.

사용자 풀을 확인하는 방법은 많지만, Github 의 star 개수로 간단히 확인할 수 있다.

 

현재 조직에 적합한지

아무리 좋은 기술이라도 쓰는 사람이 우선이다. 적정기술은 특히 사용자의 환경에 적합해야 충분히 쓸모 있다. 사전지식이 부족한 기술을 굳이 도입할 필요는 없다. 시간이 넉넉하다면 몰라도, 촉박한 일정에 최신 기술만 고집한다면 자칫 큰 문제로 번질 우려가 있다.

학습하면 되지 않냐 반문할 수 있다. 맞는 말이다. 그러나, 회사는 학교가 아니다. 수익 창출이 목적인 이익 단체다. 개발자의 역량 확장은 중요한 문제지만, 사업보다 학습이 우선될 수는 없다.

팀원 구성도 중요하다. 만약 백엔드를 다루는 팀에서 프론트엔드 프로젝트까지 해야 한다면, 비교적 단순한 개발 환경이 적절하다. 이것저것 괜히 욕심부리다가 손 쓸 수 없는 지경에 이를 수 있다.

기존 기술에 비해 획기적 개선이 있는지

중요하고 쉽지 않은 문제다. 어떤 기술은 생산성 향상에 도움을 주지만, 결과물의 퍼포먼스는 떨어질 수 있다. 반대로 생산성은 조금 떨어져도, 결과물 성능이 극대화되는 기술도 있다. 선택에 충분한 논의는 필요하지만, 어떤 부분이든 개선점이 있어야 설득이 된다. (생산성 or 퍼포먼스)

한 줌의 개선도 없는데 학습 또는 신기술에 대한 환상만으로 접근한다면 문제다. 막 시작하는 벤처나 대학 동아리라면 몰라도, 수십에서 수백만이 사용하는 서비스는 보수적 접근이 필요하다. 아주 작은 변화만으로도 예상치 못한 버그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https://fe-developers.kakaoent.com/2023/230112-appropriate-technology/

 

적정기술 딜레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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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Mr. Slumb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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